찬바람에 더 고통스러워지는 만성기침,기관지확장증 한방치료가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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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들어서면서 여기저기서 기침을 하는 등 감기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감기가 아닌데도 만성 기침이나 마른기침, 잔기침이 많고 가래가 많아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가래와 기침이 계속 되고, 호흡이 힘든 증상을 보이는 경우,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서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인 기관지 확장증으로 진단한다. 기관지벽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면서 기관지가 늘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릴 때 홍역이나 백일해, 결핵, 폐렴 등을 앓고 난 후 합병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숨케어한의원 곽수영 원장은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며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폐가 손상되는 원인인 폐렴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황사나 미세먼지 등 호흡기를 자극하는 물질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기관지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예방 해야 한다는 것이 곽 원장의 설명이다. 기관지확장증은 그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경우가 50%도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 난치성 질환이다.
하지만 기관지가 변성을 일으킨 원인이 대부분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염증에서 기인하므로 치료의 핵심은 기관지에서 일어나는 염증반응을 차단시켜 인체가 더 이상 염증 반응에 민감해지지 않도록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한다.
기관지확장증으로 병원을 찾으면 항생제, 진해거담제, 지혈제 등의 약물 처방을 받게 된다. 그러나 잦은 항생제 사용은 오히려 내성과 면역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혈제를 사용하거나 수술을 하는 것도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호흡을 통해 미세먼지 등 나쁜 공기나 물질이 들어오므로 호흡을 담당하는 폐는 제1차 방어선에 해당한다. 따라서 폐의 기능을 살리고 깨끗이 청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 치료를 통해 1차로 폐의 기능을 되살려주고 그 다음 단계에서 면역력을 강화해 재발을 막는 작업이 필요하다.
곽 원장은 “한방에서는 인체를 전인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단순 지혈제나 진해거담제와 달리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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