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확장증 치료의 비밀은 '폐'와 '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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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화(가명·35)씨는 얼마 전부터 가래로 인해 고생 중이다. 때때로 검은 가래가 보이기도 하고 기침이 자주 나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과 더불어 한 번씩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진단 결과 유씨의 병명은 기관지확장증이었다. 반복되는 기관지의 염증으로 기관지가 늘어나고 파괴되어 기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어릴 때 폐렴을 앓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아동기에 백일해를 앓은 경우, 결핵을 앓은 경우, 유독가스를 흡입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유씨와 같이 기침, 가래, 객혈이 나타나거나 심해지면 호흡곤란, 청색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흔히 병원에서는 항생제를 처방하는데, 잦은 항생제 사용은 오히려 내성과 면역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혈제를 사용하거나 수술을 하는 것도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기관지확장증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폐가 손상되는 원인인 폐렴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황사나 미세먼지 등 호흡기를 자극하는 물질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첫 번째다.
실내에서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청소할 때 걸레로 바닥에 있는 먼지를 먼저 제거한 뒤 청소기를 사용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미 증상이 발생했다면 기관지확장증이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한방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숨케어한의원 곽수영 원장은 “기관지확장증 치료의 비밀은 폐와 면역력에 있다”며 “호흡을 통해 나쁜 공기나 물질이 들어오므로 호흡을 담당하는 폐는 제1차 방어선에 해당한다. 따라서 폐의 기능을 살리고 깨끗이 청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어선이 잘 유지될 수 있게 에너지를 잘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한데, 이것이 면역력 강화 작업”이라며 “즉, 1차로 폐의 기능을 되살려주고 그 다음 단계에서 면역력을 강화해 재발을 막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곽 원장은 “한방에서는 인체를 전인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단순 지혈제나 진해거담제와 달리 좋은 치료결과를 얻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아이닷컴 이동헌 기자 ldh14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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