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은 재발이 더 무섭다?…수분공급으로 재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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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홍 기자 = 호흡곤란과 함께 흉통을 느끼는 경우 기흉이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숨케어한의원 곽수영 원장에 따르면, 폐에는 흉막이라는 두 겹의 얇은 막이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데 이 흉막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면 기흉이라는 질환이 발생하고, 들어간 공기가 폐를 눌러 호흡곤란과 흉통이 나타난다.
이러한 기흉환자는 체형이 점차 서구화하면서 20~30대에게도 늘어나는 추세다. 문제는 기흉의 40~50%가 재발하며, 재발한 사람 중에서도 80%가 또다시 재발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곽수영 원장은 “폐를 식물의 나뭇잎에 비유했을 때 기흉이 발생한 상태는 가을 낙엽처럼 나뭇잎에 수분이 부족해 부스러지고 깨어진 상태라고 할 수 있다”며 “폐를 구성하는 단위인 폐포가 깨져 공기가 새는 것이 기흉이니 재발을 막으려면 충분한 수분공급과 같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약 처방도 이런 원리에 입각해 구성된다. 맥문동, 현삼, 오미자 같은 약재가 대표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오미자는 차로 마셔도 좋고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흉막유착이 있을 경우 도인, 울금처럼 어혈을 개선하는 약재를 함께 배합해 치료율을 높인다.
곽 원장은 “재발하는 기흉, 기흉수술 후 통증이나 불편함, 다른 폐질환으로 발생하는 기흉 등이 한방치료의 대상"이라며 "흡연은 기흉의 재발 위험을 높이고 각종 폐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니 반드시 금연하고 큰 소음 역시 공기의 진동을 일으켜 기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key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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