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종치료 부위별,단계치료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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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기자 lsh@hankooki.com
- 입력시간 : 2014/03/18 11:51:46
- 수정시간 : 2014/03/18 11:51:46
폐기종은 흡연이나 유해공기 등의 자극에 따라 면역상태, 감염, 사회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섬유화 및 폐실질의 파괴가 일어나는 병이다.
결국 폐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원활하게 바꾸어주지 못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불면증, 잦은 감기 또는 폐렴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한의학계에 따르면 이러한 폐기종을 치료하고 예방하려면 위험인자를 알아내고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흡연 중인 환자라면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운동재활을 비롯해 균형 있는 영양섭취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최근 치료에 있어서 과거 폐기능만을 토대로 접근했던 것과는 달리 환자의 증상과 급성악화 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즉, 눈에 보이는 검사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전반적인 몸 상태를 고려하는 것으로, 인체를 전인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한방치료가 각광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숨케어한의원 곽수영 원장에 따르면 폐기종의 근본적인 치료는 코, 인후에서 기관지 말단까지 이어지는 모든 부위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는 “비록 코, 인후에 자각증상이 없다고 해도 점막의 색을 관찰해 기관지, 폐에 이르는 경로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다”며 “그 다음 경증에서 중증에 이르는 구간을 단계별로 나눠 그에 맞는 한약을 투여함으로써 폐실질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원활하게 바꾸는 작용을 회복시키면 기침, 가래, 호흡곤란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기관지가 시작되는 부위의 피부에 특수 한약재로 만든 패치인 ‘폐치고(肺治膏)’를 붙이면 피부로 약물을 흡수시켜 기관지와 폐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며 “치료 후에도 면역기능향상을 위해 한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했다.
곽 원장은 “오미자가 폐기를 수렴하기 때문에 화열로 인한 기침이나 숨차는 증상이 있을 때 차로 마시고 정력자를 볶아 가루를 내어 대추 달인 물에 타 마시는 것, 평소 기장쌀밥을 먹는 것 등이 폐기종의 발생과 재발방지에 도움이 된다”며 “동시에 유산소 운동과 복식호흡은 꼭 해야 하며, 체중감소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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